61% 39%
V S
보수 진보
 

메뉴
   

61% 39%
V S
보수 진보

진보

최근글


새댓글


'촛불행동'이 하겠다는 이태원 참사 촛불집회 (유창선 시사평론가)

컨텐츠 정보

본문

https://blog.naver.com/yucs1234/222918397141

 


평생 가운데 대부분의 시간을 민주당 편에 섰다. 젊은 시절에는 민주당에 직접 몸담고 활동했던 시간도 짧지 않았다. 그것이 민주주의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믿어서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당은 자기들의 이익을 우선하고 극단적 팬덤들이 장악한 곳이 되어버렸다. 나는 그들로부터 등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내가 있어야 할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세월호 참사가 있었을 때 모두가 그랬듯이 아이들의 비통한 죽음 앞에서 슬퍼하고 아파했다. 그리고 함께 분노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세월호를 더 이상 입에 담기를 주저하게 되었다. 음모론을 앞세우며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선동들이 난무하면서부터였다. 함께 애도했던 사람들은 쪼개지고 갈라져서 서로 반목하게 되었다. 세월호로부터 정치를 떠올리게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나는 알고 있다.


이태원에서 끔찍한 참사가 빚어졌다.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대통령도 사과를 해야 한다. 수습과 진상규명과 문책, 그리고 사후 예방 대책의 과정은 질서있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이 참사조차도 다시 분열과 증오의 상처만 낳고 끝나는 일이 막아질 수 있다. 하지만 주말마다 ‘퇴진’을 외치다가 기다렸다는 듯이 촛불을 들자는 '촛불행동'이라는 세력이 등장한다. 그들의 속내가 무엇인가를 알기에 그 대열에 가담할 이유가 없다. 이번에도 애도하던 우리의 마음이 그들에 의해 밀려나버릴 것만 같다. 


참사도 반복되지만, 참사를 대하는 서로의 방식 또한 달라지는 것이 없다. 자칫 이번에도 만인에 대한 만인의 증오만 남고 끝나는 결과가 올까 두렵다.  - 유창선(시사평론가)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558 / 15 페이지
RS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