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배효진 기자] '의리의 사나이' 배우 김보성이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악화를 고백하면서도 여전한 기부 철학을 밝혀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김보성을 만나다] 수십억 황당 근황... 안구함몰에 시력 잃은 최강 파이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김보성은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며 건강 문제를 먼저 털어놨다. 그는 지난 2016년 종합격투기 로드 FC 데뷔전에서 일본 파이터 콘도 테츠오와 맞붙었다가 오른쪽 안구가 0.2cm가량 함몰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현재 왼쪽 눈은 마이너스 30 이상, 오른쪽은 마이너스 6 정도다. 왼쪽은 부동시라 초점이 맞지 않아 눈이 떠다닌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김보성은 경제적으로도 큰 시련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도 있고 아들도 있는데 요즘 생활비가 빠듯하다"며 "주식 투자 실패로 수십억을 잃었다. 거의 전 재산이 날아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상장폐지 경험도 무려 5번에 이르렀고 가장 큰 손실은 3억 원에 달한다고 알렸다.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나눔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틱톡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김보성은 "팬이 선물을 보내주셨는데 개인 생활비로 쓰긴 어려웠다. 그래서 '틱톡 라이브 수익은 전액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며 팬과의 의리도 지켰다.
기부를 반대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아내가 진짜 의리 있는 사람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나는 어떤 고난도 결국 축복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