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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 수해가 발생하자 북한이 지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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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남침 및 수많은 대남도발 등

 

북한은 정권 수립 이후 남한을 상대로 참으로 많은 나쁜 짓을 행했는데...

 


 

1984년 우리가 입은 수해 피해와 관련하여 북한이 대남지원을 했던 사례도 있기에 

 

이번 글에서 소개해 보고자 함

 


 

1984년 9월 대한민국은 치명적인 수재를 입었는데

 

190명이 사명 또는 실종되었고 재산 피해액은 1300억을 넘겼어 


* 서울의 1일 최다 강우량은 기상대(현재의 기상청) 창설 이후 최고 기록을 찍었으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가장 큰 수해 피해를 입은 상황이었지...

 


 

남한 너무 불쌍해 ㅠㅠ 우리가 좀 도와줄까? ㅎㅎ 나는 관대하다!

 

* 이러한 남한의 상황과 관련하여 북한은 9월 8일 북한적십자회 방송을 통해 남한에 쌀 5만 석, 옷감 50만 미터, 시멘트 10만 톤, 기타 의약품을 지원하겠다는 '통 큰 제안'을 함 

 



아웅산 테러와 같은 위험한 도발을 멈추지 않던 북한이 그렇다면 왜 갑자기 저런 모습을 보였을까?

 



아이고 불쌍해라 ㅋㅋ 남조선 새끼들은 우리가 지원한다고 뻥카쳐봤자 어차피 거절하겠지 ㅋㅋ

 

* 물론 북한의 수뇌부 김일성이나 김정일의 동기는 순수하게 인도주의적인 것으로 보기 힘들었고... 북한이 대남지원을 제안한 사례가 그때가 처음도 아니었어...

 

* 하지만 냉전적 분위기 속에 그것은 언제나 거부되었기에 이번에도 선전용으로 질러본 것이었지...

 

* 사실 수해 피해를 입기 얼마 전(1984년 8월 20일)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 정권에 교역을 비롯한 경제협력을 조건으로 북한이 필요한 물자에 대한 무상지원을 제안을 하였으나 북한도 그것을 거절하기도 하였고...

 




응 진행시켜~  고맙다 ㅋㅋ

*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는데... 대한민국 정부가 그것을 받은 것이야...

 

* 물론 정부 내에서는 그러한 지원이 북한의 체제선전용 등으로 쓰일 수 있으므로 그 제안을 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지만...

 

* 당시 통치자였던 전두환은 북한의 대남지원을 수용할 것을 고집하고 그렇게 결정하였는데... 그 결정의 목적에는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을 앞두고 북한과의 관계를 어느 정도 평화롭게 관리해야 할 필요성과 더불어서...

 

* 설령 그런 효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북한도 남한이 거절할 것을 알고 그러한 제안을 한 것의 역발상으로 그것을 수용하여 북한을 엿 먹이려는 심산도 있었지...

 



ㅅㅂ 이걸 받네... 비상, 비상!!!

 

* 이전처럼 남한이 북한의 제안을 '정치공세'로 치부하며 거절할 줄 알았던 북한은 이 일로 인해 비상이 걸렸는데...

 

* 아무리 북한이라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제안을 상대가 받자 그 제안을 다시 거둬들이기에는 그동안 남쪽을 향해 해왔던 프로파간다(특히 지도자의 체면도...)를 스스로 망치는 길이었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남한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게 됨 

 

* 사실 북한은 당시 이미 디폴트 상태로 남한을 지원할 처지가 아니었는데... 인민들을 닦달하여 지원 물자를 마련하는 것도 모자라 비축해 둔 전쟁물자까지 총동원하고 중국에도 원조를 요청면서까지 대남지원에 총력을 다하였어 ㄷㄷㄷ

 



물론 북한의 가상한 노력과 별도로...

 

북한이 지원한 물자는 매우 수준이 떨어졌는데...

 

북에서 보내준 쌀은 품질이 조약하여 떡을 해먹는 경우(그래도 어쨌거나 북에서 온 쌀이기에 실향민들 중에는 그것으로 제사를 지내는 경우도 있었다는 후일담이...)가 많았고

 

시멘트, 의약품 등 다른 지원품들도 그 품질이 조약하여 제대로 사용되기에는 무리가 많았다고 해...

 

* 뭐 어차피 대한민국 정부도 실질적으로 북한이 수해 극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사실 수해를 극복할 자체 역량이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국제적십자사의 지원도 사양한 상태였어)를 했던 것은 아니었고... 결국 정치적 목적이 컸어서...

 

* 대한민국은 답례 명목으로 담요, 카세트, 라디오, 손목시계, 양복지 등을 제공하였는데, 품질 면에서 워낙 압도적이었기에 북한 지도부의 자존심을 제대로 꺾었다고 함

 

* 이러한 교류와 별도로 양측은 물론 자국민을 상대로 선전전을 하였는데, 북한은 인민들에게 '헐벗고 굶주린 남조선 수재민들이 우리의 구호물자가 하루빨리 도달할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보도하였으며 남한도 북한물자가 인도되던 마지막 날 일간지들을 통해 '위장술책 속게 되면 남북대화 공전한다'는 대공표어를 싣기도 함 

 



어쨌거나 이것은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간 물자 교류가 되었고

 

남북관계는 이후 한동안 해빙기를 맞는데

 

12년 만에 남북적십자 본회담이 재개되고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으며

 

남북한 경제회담이 이뤄졌지

 

* 하지만 북한이 1986년 제 6차 남북한 경제회담을 일방적으로 불참 통보를 하면서 이런 분위기는 다시 얼어붙게 되었어

 

* 그래도 이때 남북한이 논의했던 내용은 노태우 정부의 남북기본합의서 협의 과정은 물론 2000년대 남북 경제교류협력 사업에도 참고가 되었다고 해

 

* 마지막으로 북한을 엿 먹이려는 목적은 확실히 달성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탈북한 김덕홍의 증언에 의하면 김정일이 이때 대남지원을 뼈아파 하면서 1989년을 기준으로 아직도 그때 지원한 전쟁물자를 회복하지 못했고 경제가 허리가 휘었다고 한탄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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