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진화에 사용한 광역살포기는 본래 농약을 살포하는 농기계다.
하지만 농약 대신 소방수를 뿌리면 민가 주변으로 번진 산불을 잡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지난 26일 의성 안사면에 도착한 그의 눈앞엔 녹아내린 승용차와 검게 그을린 면사무소 뒷산이 보였다.
4000L 물을 최대 100m 밖까지 분무할 수 있어 민가 근처로 번진 산불을 집중적으로 껐다.
붉은 화염이 살아있는 마을을 찾아다니며 광역살포기를 가동해 소방수를 뿌리고, 채우기를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