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황동혁 감독이 해외 매체와 인터뷰에서 탑(최승현) 캐스팅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12월 28일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오징어게임2' 황동혁 감독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는 '오징어게임2' 작품 공개 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뷰에서 황 감독은 논란이 된 탑을 캐스팅한 이유와 그의 연기력에 대해 언급했다.
황 감독은 "아시다시피 최승현은 약 9년 전 한국에서 대마초 논란에 연루돼 한국에서 어떤 프로젝트도 할 수 없었다. '오징어게임2'는 꽤 오랜 휴식 후의 복귀 작품"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황 감독은 "특히 그는 래퍼이자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며 "어떤 면에서는 최승현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부정적인 유사점을 많이 공유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래서 그 역할을 맡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 감독은 "긴 휴식기에도 불구하고 감독으로서는 그가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했고 캐릭터에 대한 연기에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탑은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빅뱅을 탈퇴하고 배우 활동도 중단했다. 당시 탑은 스스로 연예계 복귀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글로벌 기대작 '오징어게임2'로 복귀를 알려 논란을 빚었다.
탑 캐스팅 소식에 대중 반응은 냉담했다. 그러나 황 감독은 탑의 노력과 연기 재능을 언급하며 “왜 이 작품을 이 배우랑 해야만 했는지를 결과물로서 기자 분들과 시청자 분들에게 보여주는 수밖에는 없겠다라는 결론을 내렸고, 그래서 철회하지 않고 진행을 하게 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작품이 공개된 후에도 탑은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탑의 과장된 제스처와 발음, 구시대적인 래퍼 캐릭터 설정 등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호불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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