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후보 측은 13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정 전회장은 4선 연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을 제거한 것이다. 공정위는 평가표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통과한 사실만을 공개했다"라며 "그렇다면 과연 공정위는 어떤 항목에서 정몽규 회장에게 점수를 주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라고 주장했다.
허정무 후보는 "아무리 후하게 주어도 정몽규 회장에게 줄 수 있는 최대 점수는 100점 중에 20~30점을 넘기 힘들어 보인다. 그런데 어떻게 심사를 통과했을까?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많은 보도를 통해 이미 이들의 무능과 도덕성은 더 이상 회장직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지만 공정위만큼은 전혀 다른 판단을 했다는 사실"이라며 "따라서 공정위가 과연 공정한 심사를 했냐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