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방송인 김나정이 돌연 '마약 자수'를 한 이유에 많은 의문이 쏠리고 있다.
14일 네티즌들은 김나정이 자신의 마약 사실을 밝히며 자수한 이유에 대해 여러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근거로는 김나정이 자수 당시 '쭈라' 상태였다는 추측이다. '쭈라'란 말은 마약 관련 은어로, 특히 필로폰 부작용을 뜻하는 은어로 쓰인다. 이는 '상태온다' 라는 뜻으로 통하는데, 한 가지 동작만을 반복해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필로폰 투약 부작용으로는 자신의 범행이 적발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극에 달하는 때가 찾아오는데, 이를 '쭈라'라 부른다. 마약을 심하게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해를 당한다는 망상에 빠지고 병적으로 상대를 의심해 배신과 신고를 대비해서 병적으로 녹음과 증거 사진을 모은다는 것이다.
필리핀 마닐라에 거주한다는 한 네티즌은 "김나정의 증상이 실 사용자랑 비슷하다"라며 "증상이 심각하면 주변가족이나 친구들이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줘도 절대 믿지않는다"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SBS에 따르면 김나정은 귀국해 받은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나정에 대한 마약류 정밀 감정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조사한 내용이 담긴 서류를 조만간 김나정 주거지 관할 경찰청에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