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강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한강 작가의 올해 수입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한강은 올해 상금과 인세 등을 총 합해 약 5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기업 임원 평균 보수로 알려진 약 10억원보다 다섯 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20대 그룹 소속 162개 상장사의 2023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사내 등기임원 보수와 직원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임원 평균 보수는 10억9110만원이었다.
먼저 상금 수익을 따져봤을 때 노벨상 상금은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4억원)로 국내외 잇따른 수상 상금만 20억원에 육박한다. 올해 한강은 국내에서 지난 5월 삼성그룹 호암재단의 ‘삼성호암상 예술상’(상금 3억원), 지난 17일 HDC그룹의 ‘포니정 혁신상’(상금 2억원)을 받았다.
노벨상 수상 5일 만에 100만부를 돌파해 책 판매에 따른 인세 수입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한강 작가의 책은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40만부, 알라딘에서 30만부가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세는 일반적인 작가의 기준으로는 책값의 10% 정도다. 한강 책들의 가격이 1만5000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0만부 기준 인세는 15억원이다. 출판계는 앞으로 200만부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최소 수입만 따져 봐도 30억원에 이른다.
해외 판권에 따른 인세도 있다. 한강의 작품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에 의해 28개국 언어로 76건 번역·출판됐다. 현재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도 한강의 작품들은 품절 사태를 보이고 있어 해외 인세 수입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금만 20억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