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020년 7월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허용했다. 보통 오후 6시 일과가 끝나면 자유롭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요즘 일선 병영은 동기 10명이 개인 침대를 사용하는 ‘침대형 생활관’ 중심으로 운영된다. 수십 명이 수용된 ‘침상형 내무반’에서 고참병이 후임병의 생활을 통제하던 과거 병영이 아니다. 저녁이 되면 상당수 병사가 생활관에서 휴대전화로 코인을 한다.
게다가 병사 월급(병장 기준)은 2019년 40만원에서 내년 205만원(내일준비지원금 포함)까지 오른다. 현역병의 의식주는 모두 국가가 해결한다. 육군 전방 부대의 김모(25) 병장은 “마음만 먹으면 한 푼도 쓰지 않을 수 있다”며 “월급을 몇 달만 모아도 몇 백 만원이 되니 코인을 안 하는 사람이 바보라는 분위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