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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스포주의] 수리남 실제상황은 어땠을까? 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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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수리남 정주행하고 나서 궁금해서 찾아봄.

 

유튜브로 떠있는 현실-드라마 차이점 등은 출처도 없고 뿌슝빠슝 이런것들밖에 안 보이더라.

그래서 기사들을 기준으로 참고함.

 

물론 국정원, 주인공K씨 인터뷰 및 후기 기사들이라고 해서 100% 현실이랑 일치한다고 보긴 어렵겠지만 접할 수 있는 정보중에선 가장 신빙성이 있을거임.

 

브금재생용

 

 

자, 그럼 브금 재생하고. 출발.

 

 

 

 

마약왕 조봉행.

 

영화에서는 한국에 있었을때부터 마약 관련업을하다 해외로 피신했지만 실제로는 잡범으로 시작했음. 직업 목사 사이비교주 활동인 것도 극중 몰입감을 끌어내기 위한 구라.

부동산 빌라건축을 빌미로 10억 사기치다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수리남으로 피신함.

예전 수리남에서 선박냉동기사로 일했던 경험이 있기에 했던 자연스러운 선택.

거기서 생선 가공공장을 시작함. (넷플릭스에선 주인공이 생선가공공장을 하지만 현실은 정 반대임.)

그리고 그 회사를 이용해서 면세유 등을 밀수하여 판매하는 잡범으로 시작,

 

그러다 큰 돈이 벌고싶어 마약유통에 손을 대기 시작하고 최종적으로는 국제마약 밀매조직을 구축하게 됨.

남미 최대 마약조직 카르텔과 손을 잡기도 했음.

그리고 실제로도 정치인 관료 군인 대통령과 친분을 쌓아 본인의 세력을 키우고 수리남을 장악했다 함.

그 때문에 체포가 해외로 유도하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한

최종보스 다운 면모.

 

영화에선 미국 마약단속국의 개입을 위해 해외로 마약유통을 유도하지만

실제로는 주인공K씨 등장전에 이미 미국 마약단속국과 국정원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었음.

 

체포당해 10년형을 선고받았고 5년만에 고혈압 등의 지병이 악화돼 사망함.

 

봉행이 실제 사진

 

 

 

 

 

 

주인공 K씨

 

작가 말로는 '도대체 왜 무슨깡으로 이런일을 목숨걸고할까'라는 의문이 풀릴 정도로 실제로도 강인한 인상이었다고 함.

 

어릴 때 부모님을 여의시고 동생은 둘이 아닌 셋이 있음. 장례식장에서 '눈물이 안 나왔다'라는 대사도 진짜.. 

실제로 부업으로 노래방 운영도 하고 미군부대 납품에 수리남에서 홍어 사업도 함.

결혼도 '수리남' 속 강인구처럼 여자에게 전화해 다짜고짜 청혼해서 하게 된 거라고..

 

친구의 동업권유로 수리남에서 사업한 건 맞지만 생선사업이 아닌 선박용 특수 용접봉 사업이었음. 
(친구의 죽음은 언급없는걸 보니 없었던 듯.)

용접봉은 잘 팔렸지만 판매를 중개하던 조봉행이 대금을 안 줘서 망할 처지에 놓임.

여튼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여기서 국정원과 만남 및 협조가 시작됨.

 

 

 

 

여기서부터 진짜 파란만장한데 윤감독이 실화 그대로 만들면 “오히려 신빙성이 떨어질까 봐” 덜어낸 부분이 더 많을 정도

영화에선 미리 사전에 침투되었던 언더커버요원이 있었고 뭔가 국정원 이미지다운 치밀한 계산 및 시나리오 플랜들을 짜서 실행시켰지만

실제로는 그런 조력자나 다른 잠입 국정원 인물은 없었음.

K씨 혼자 조봉행을 상대하며 임무를 혈혈단신으로 수행했고 말 그대로 고립무원 원맨아미였던 셈.

 

국정원과 미국마약단속국이 K씨를 마약거래 브로커로 위장시켜 조봉행에게 접근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긴 했지만

영화에 비해 실제 전개상황은 훨씬 단순했고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갔다 볼 수 있음.

 

K씨는 국정원 요청을 수락한 뒤 조봉행 조직에 들어가기 위해 머리를 빡빡 밀고 차이나타운에서 중국 갱들과 몇 달 동안 일부러 싸우기도 함.

잠잘때도 배게밑에 권총을 숨겨두고 잘 정도로 항상 권총을 소지,

이 과정에서 총격전까지도 불사했지만 영화에선 너무 비현실적이고 그대로 묘사할경우 진부한 클리셰 느낌이 날 거 같아 해당묘사를 하지않고 덜어냄 ㅋㅋ

 

 

 

 

국정원과 여러번 통화해도 걸리지 않았던 영화와는 달리 실제상황에선 조봉행 한국인 부하 A씨에게 한번 들켰다고 함.

이 때 A씨를 붙잡고 "너도 한국에 가족이 있는데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냐. 나하고 손잡고 좋은 일 하자"며 설득,

국정원과 통화연결을 시켜주니 눈물을 흘리며 협조하겠다고 함.

 

그리고 3일뒤 A씨가 흑형 4명을 대리고 나타남, K씨를 배신한 것임.

말 그대로 죽을위기의 상황이었는데 K씨가 기지를 발휘해 조봉행이 집에 있을것으로 판단, 조봉행을 불러달라 큰소리로 소리침.

예상대로 조봉행은 집 안에 있었고 나와서 싸늘하게 K씨를 쳐다봄.

 

이에 K씨 "나를 못 믿겠거든 마음대로 해라. 당신 부하가 하도 말이 많아서 그러지 못하게 내가 장난 좀 친 것 가지고 날 이렇게 대하냐" 식으로 항의

흔들린 조봉행은 "진짜 장난이었냐" 묻고 부하를 나가게 하여 사정을 청취함.

결국 조봉행의 믿음을 사는데 성공했고 오히려 부하 A씨가 미움을 사서 조직에서 밀려남 ㅋㅋ

 

당시엔 정말

‘이제 죽었구나’라는 생각이 드니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졌고 

‘어차피 이 길밖에는 없다’는 생각으로 조씨를 불러 거꾸로 큰소리를 친 것이 먹혔다고 함.

 

 

 

 

그 후 미해군과 미특공대의 지원을 약속한 미국마약수사국과 국정원 K씨의 현지체포작전이 시작됨.

K씨가 창고확인을 하여 급습을 요청했지만 AK소총을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범죄자들이었고

대규모 총격전과 인명피해를 우려해 습격 및 체포는 차일피일 미뤄져 K씨의 신변이 위험하게 됨.

 

그렇게 마약거래상과 만난다는 핑계로 K씨는 귀국하게 됨.

 

그리고 수리남 밖에서 거래를 빌미로 조봉행을 해외로 유도했는데

워낙 의심이 많아 괌으로 나오질 않아서 브라질로 변경하여 불러냈다 함.

브라질 거래장소에서 무장한 브라질 경찰들과 국정원 요원이 잠입대기 했는데 조봉행이 약속시간이 돼도 나오질 않음.

 

이에 K씨, 조봉행씨와 도착지연에 대해 통화하는척 하는 기지를 발휘하며 현지경찰의 철수를 늦춤.

결국 2시간 늦게 나타난 조봉행씨를 체포하며 7년간의 끈질긴 추적은 마무리 됨.

 

 

 

 

 

그 외

 

 

 

브라질을 방문했지만 상상속 브라질과 똑같은 장소가 찾기 힘듦.

그래서 제주도에 야자수를 키워 열대우림을 만들어 촬영함 ㅋㅋㅋㅋ

 

도미니카 공화국은 제주, 부산, 전주에서 촬영했고

전북 전주에 차이나타운 오픈 세트를 지음.

 

 

 

 

수리남에서 국가이미지 회손했다며 제작사를 상대로 법적조치 취하겠다 함 ㅋㅋㅋㅋ

 

 

 

 

 

 

 

 

 

 

 

이게 그 수리남 대통령. 2년전 2020년까지 11년 해먹었음 ㅋㅋㅋㅋ

 

 

지금은 마약 밀매, 정적 15명을 살해한 혐의 유죄판결 받고 항소했다 함.

 

 

 

 

마치며

 

수리남 재밌게 봤는데 예상보다 각색이 크고 양념이 많이 쳐진것에 좀 놀랐음.

초반 주인공에게 동기부여하는 친구의 죽음과 누명 및 마약사건에 휘말리는 과정, 국정원과의 밀담 및 은밀한 작전, 치밀한 계획 등이 현실적이어서 몰입되었었는데

그런 묘사들 대부분 각색이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음.

 

 

반면에 아쉬운점도 몇 있었는데

 

극초반 하정우가 조폭들한테 다구리당하고 너무 멀쩡하게 일어나서 협상시도하던 장면,

(좀 아파하는 티라도 내면서 하지 너무 멀쩡해서 몰입이 깨짐.)

 

초반 홍어사업 번창과 돈 좀 만지는 부분 좀 더 몰입감있게 표현 가능할거 같은데

나름 대리만족 재미요소인데 적은묘사로 너무 휙휙 지나가는 부분이 아쉽

 

영상 막바지 진행이 너무 할리우드식 클리셰라 작위적으로 느껴져 몰입이 깨졌던 장면,

( 굳이 직접 최종보스와 1:1 배틀 후 경찰들 등장 마무리는 너무 진부함 ㅋㅋㅋㅋ )

 

변기태가 잠입요원이란게 밝혀지기 직전 굳이 주인공 공격하는게 반전 의도 작위적으로 느껴짐.

( 근데 이건 주인공 때문에 배신자로 몇번 몰려서 죽을뻔하긴 했으니 화풀이라고 생각하면 이해되긴 함. )

 

적들이 중무장한 대규모란 정보를 접하고 미국마약수사국 전투요원들이 신나서 환호하던 장면 

( 재밌을거 같아 신나는걸 묘사하고 싶었던거 같은데 아무리 밀덕 전쟁광이래도 이건 좀.. )

 

이 외에도 사소한 몇몇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이런 부분들이 가장 커서 기억에 남는거 같음.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라 개인적으로 아쉬운 단점을 많이 지적하긴 했는데 여튼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고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로 오랜만에 재밌게 몰입해서 본 재밌는 작품이었음.
 

 

끗.

 

 

 

참고자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3217#home

https://m.mydaily.co.kr/new/read.php?newsid=202209151003797331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209151947001#c2b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3034#home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2434#home

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549858

https://www.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37162

https://www.ilyosisa.co.kr/news/article.html?no=236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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