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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걸린 여자한테 칼찌당할뻔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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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썰은 본인의 썰이 아닌 친형의 썰 (본인은 모쏠아다)임. 

 

형한테 들은 이야기라 내 시점으로 글을 쓰다보니 좆노잼이라 글 싹다 지우고 형 시점으로 한번 써봄

 

 

- - - - -

 

나는 어릴때부터 양아치였다. 중학생때부터 일진이였고 주변 중학교 돌아다니면서 도장깨기마냥 인근 중학교 일진들 정리하고 다녔다. 그렇게 거칠게 살다보니 어느새 우리중학교 애들은 아무도 못건드렸다. 우리학교 애들이 맞고 왔다는 이야기 들으면 그 학교가서 일진애들 패고 그랬다.

 

거칠게 살다보니 주변에 여자들도 많이 꼬였다. 처음에는 일진무리의 여자애들이랑만 놀았는데 어느샌가 일반적인 애들도 좋다고 따라다니더라. 빼빼로데이나 무슨데이하면 책상엔 항상 과자가 가득 올라와있었다. 그때까진 여자걱정은 하지 않았었다

 

성인이 되서도 여자는 끊이질 않았다. 일하다가 피곤해서 담배하나 태우는데 여자손님이랑 어쩌다 보니 맞담배를 하게 됐다. 자기는 옆에 있는 모텔에서 하루밤 묵을 예정인데 심심하면 놀러오라고 했다. 그래서 퇴근하고 가서 물좀 주고 왔다. 그러다 군대를 가게됐는데 휴가 나와서 친구들이랑 헌팅술집을 갔다. 운이 좋아서 그날 한명 꼬셔서 떡방아를 찍었는데 이년이 내 꼬추맛을 잊질못하고 우리집까지 쫓아와서 한번더하자고 하더라. 미친년

 

그렇게 이년저년 골라먹다가 어떤 한년을 만났는데 외모가 존나 예뻤다. 일주일동안 공들여서 떡방아 찍고 사귀기로 했다. 근데 얘가 심상치가 않았다. 맨날 밤마다 울면서 전화하고 한마디도 안하고 뚝 끊질 않나 자기 힘들다고 죽을거라고 하고 전화를 끊질 않나. 또 손목을 보면 칼질자국이 많이 있더라. 아 `좆됐다.' 싶어서 그때부터 거리를 뒀다. 근데 거리를 두면 둘수록 나한테 더 집착을 하더라.

 

잠수타려고 전화안받으니 집으로 쫓아와서 욕하고 물건던지고 난리였다. 밤 12시에 자고있는데 밖에서 똑똑똑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무서워서 못들은척하고 계속 자려는데 20분정도 계속 똑똑똑 소리 들리다가 안들렸다.

 

어느날은 퇴근하고 집에가는데 걔손에 뭔가가 들려있었고 우리집 앞에 서있더라. 아직까지 그게 뭔진 모르겠는데 커터칼이나 식칼이였을걸로 생각된다. 그 사건이후로 칼맞을까봐 무서워서 원룸 사장님한테 말해서 나간다고 말했다. 이사가는데 일주일정도 걸려서 일주일동안 집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었다. 또 밤에 밖에서 똑똑똑 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경찰에 신고했는데 경찰에서 하는 말이 20대 여자는 성인남성이 제압할 수 있다고 출동할 수 없다고 칼이나 무기를 들고 있으면 그때 나간다고 다시 전화달라고 하더라(실화임). 그렇게 일주일동안 고통받다가 야반도주하듯이 밤에 짐 옮기고 이사갔다.

 

그후로 여자 현타와서 오는여자는 안막지만 내가 나서서 여자를 꼬시고 다니진 않는다. 괜히 잘못 먹었다가 죽을 수도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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