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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성공해서, 어안이 벙벙해서 토나올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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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좆소 따리 월 200후반.34세.자격증 어학 무스펙.

처음에는 고등수학강사 20대까지 하는데 점점 학생이 심각하게 줄어들고,

주변 학원까지 폐업하니 느낌 쌔해져서 기술 겟또다제 생각으로 30세에 경남 좆소로 이직

일본기계 프로그래밍만 ㅈㄴ 돌리면서 G코드 개고수가 되고, 3년차의 벽을 넘지 못해 이직 시도 ㄱㄱ

 

같은 계통의 제조 대기업, 중견기업은 모두 광탈, 신입으로 지원해도 광탈,,,

중견 면접 3번봤는데 모두 약간 반장의 무시 경향으로 탈락.

연봉 4000의 기업 신입도 안붙는구나 하면서 두달동안 자괴감에 빠져있는데,

어쩌다가 기계만 잘 갖추어진 5인미만 좆소따리 같은 곳에 지원.

사실 좆소에 최신식 기계가 있는데, 요 최신식 기계를 배우고 싶어서 지원한거임(독립따리 해야하니까)

위치는 신도시 근처지만 구불구불 후미진곳으로 들어가 40평 남짓한 공장,,3명이 전부인 공장 30-40대

 

면접시작,, 3명 모두 사무실에 들어와서 이거 저거 할 수 있냐 몰아붙이듯이 진행, 당연히 그저 다 좋다고 네네

사장이 나 빼고 전부 나가라고 함 연봉이야기 하게

 

갑자기 실수령 350 불러주심, 상여 떡값 따로 챙겨주겠다고도 하고. 식사제공 

이때 부터 뭔가 심경에 변화가 큰지 소화가 안됨 ㅅㅂ

가장중요한건 미래이야기임, 너도 독립생각할거 아니냐, 기술 전부를 알려주겠다 하셔서 놀람과 동시에 매우끌림

밥먹자고 해서 4명이서 밥먹으러감 가니깐 사모님이 닭도리탕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음

5명이서 밥먹음 ;;;;

소화안되서 돌아오는데 머리까지 아픔

 

면접이 끝나고 가을인데 땀이 많이 남

몸이 엄청 반응해서 손이 떨리고 

침착하게 연봉보니까 세전 5000의 빅 딜인거임 뭐 상여포함하면 더 높아지겠지.

와 

나에겐 엄청난 조건이었음, 근무조건은 8:30-5:30 인데 셋팅땜에 7시까지 남는 시간이 있다. 

7시까지 남는 사람은 사장빼고 네이버 복불복게임으로 정함 ㅁㅊ

토요일근무는 평균 월 한번, 많으면 두번있었다고 하고 세번은 극히 드물다 한다, 지금까지

 

집와서 이리저리 각재고 이사갈려는데 대출 한도가 높아져서 집도 좋은곳으로 옮길 수 있을거같고

면접 전에 붕어 3마리를 낚는 꿈을 꾸었는데

그 직장에 3명이 아닐까 한다

어떻게 이렇게 강소일까 계속 생각하게되고

중견 3800 면접있는데 안볼까 행복고민중 하하;;

 

자소서는 정체되어있는 나를 발견했고, 발전하고 싶다고 간절하게 써넣음.

그게 잘 봐준거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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