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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원 “할아버지. 에 5·18 물으면 고개 돌리고 답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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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tu.be/008u_zj3XoQ


- 전두환씨 혹은 다른 가족들과 5·18에 대. 해 이야기 한적이 있는가.

▲항상 같은 식으로 대. 답을 했다. 민주화운동. 이 아닌 폭동. 이고, 북한군 개입이 있었고, 우리 가족이 피해자다라고 일관되게 말을 했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 들과 어울리다보니 나도 세뇌가 됐고, 곧이곧대. 로 믿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5·18이 궁금해 물어보면 분위기가 불편해져서 대. 화 자체를 길게 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할아버지.  옛날 업적 이야기, 얼마나 힘들게 그 위치까지 왔는지 이야기 등을 했다.

- 5·18에 대. 해 알게 된 시기는 언제인가.

▲초등. 학교. 때다. 뉴스에 우리 가족 이야기가 나오면 (주변)사람. 들이 하나같이 욕을 하고 (우리 가족이)죽어야된다고 말하는 모습.  을 보고 자랐다. 그러다보니 5·18에 대. 해 궁금해졌지만, 당시에는 가족으로부터는 ‘폭동. ’이라는 식의 이야기밖에 듣지 못. 했다. 나 또한 이기적인 마음에 그대. 로 믿어버렸던 것. 같다.

-5·18의 진실을 알고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된 시기는.

▲(미국. 에서)투자은행에서 일하며 돈. 에 대. 해 잘.  알게 됐는데, 내가 갖고 있는 것.이나 우리 집안. 이 쌓아올린 것.이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수준. 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그때부터 회의감이 들고 5·18에 대. 해 알아보려고 했던 것. 같다.

-할아버지. 인 전두환과의 관계는 어땠나.

▲당시 할아버지. 는 집안. 에서 ‘신과 같은 존재’였다. 매주 일요일이면 무조건 할아버지.  집에 온 가족이 모여야 했는데, 가족 뿐 아니라 사람. 들이 미어터져서 가깝게 지내진 못. 했다. 북한에서 김정일·김정은 찬양하듯.  할아버지. 를 신격화했다. 나중에 할아버지. 가 조사를 받고 사람. 들 발길이 끊길 때 쯤 겨우 할아버지. 와 조금 친해졌는데, 그때도 5·18에 대. 해 물어보면 고개를 돌리거나 대. 답을 회피했다.

-SNS에 폭로 글을 게시할 때 충동. 적이었나.

▲충동. 적인 측면이 있었다. 그 전날 아버지. (전두환 둘째 아들.   전재용씨)와 통화하면서 인생. 에서 처음으로 이성을 잃고 “아버지. 가 죄인이 아니라는 거예요? 아버지. 를 천사라고 하는 거예요” 라며 대. 들었다. 왜냐하면 아버지. 가 거짓으로 회개하는 모습.  을 보였기 때문이다. 말로만 회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100만원을 훔치고 사람. 들을 죽이고, 그 다음날 사죄한다며 10만원을 주는 것.은 회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가족들에게 사과를 권유할 생각은.

▲마음 같아서는 당연히 다 오셔서 사죄를 드렸으면 좋겠다.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 마다 각자의 스피드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다. 그 분들이 사과하겠다고 하면 내가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지만, 그럴 사람. 들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한국. 에 와서 다른 가족과 연락 한 적은.

▲어머니.  와 같이 들어왔다. 다른 가족에게 연락한 적은 없다.

-전두환을 학살자라고 규정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에 마약 조사를 받는데 증거를 물어보더라. 광주에서 (5·18피해자들은) 온 가족이 다 죽고, 억. 울한 마음으로 법정에 갔을 때 똑같은 이야기 들으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확한 근거가 없으니 이렇게 전씨 일가가 떳떳하게 살고 지내는 거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라도 사과를 드리려고 한다. 사과한다고 용서받을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분들의 억. 울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려주고 싶다.

-광주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감사하고, 죄송하고 책. 임감이 많이 느껴진다. 나에게 계란이나 돌을 던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소중한 자리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http://m.kwangju.co.kr/article.php?aid=1680173100750602006


이런 날이 오긴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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