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부 "한국 남성 과 결혼 후 이혼 하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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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정, 조석영> 안 녕하세요.
◇ 채선아> 오늘 은 국제결혼 관련 소식 이네요.
◆ 박수정> '국적이 다른 남녀가 결혼 하는 것 '을 국제 결혼 이라고 하죠.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에 베트남 남성 과 결혼 하는 한국 인 여성 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 과는 성별이 반대 죠?
◇ 채선아> 통계에 한국 여성 이라고 집계된 여성 중 상당수가 한국 남성 과 결혼 하면서 한국 국적으로 귀화한 베트남 여성 이었거든요. 그러니까 한국 남성 과 결혼 해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여성 이 이혼 후에 다시 베트남 남성 과 결혼 을 한 수치인 거예요.
◆ 박수정> 이런 현상이 점점 증가하고 있어서 베트남 현지 매체에서 해당 현상에 대 한 인터뷰가 보도됐는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의 기사인데요. 참고로 이 매체가 어느 정도의 현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매체냐면 구글 , 유튜브, 페이스북 다음으로 하루 방문자가 높은 사이트입니다. 그만큼 매체 파워가 아주 큰 사이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 매체에서 지난 3일, 한국 남성 과 결혼 한 베트남 여성 들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한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나이 차이 가 크게 나는 한국 남성 과의 결혼 을 이른바 '국적 빌리기 결혼 '이라고 지칭하고 있는데요. 오로지 한국 국적 취득만을 위해서 한국 남성 과 결혼 하는 베트남 여성 들이 적지 않은 상황 이라고 하거든요.
◆ 박수정> 인터뷰에 응한 20살 베트남 여성 A 씨에 따르면 국제 결혼 과정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일단 중매인에게 찾아가서 한국 돈 으로 한 100만 원 정도 되는 비용을 지불하면 한국 남성 20명 정도의 신상 정보와 배경을 전달을 해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 부분 나이 차이 가 20살 이상 나는 남성 들이라고 하고요. 이민 서류 작업이 한 6개월 정도 걸리는데 그 기간 한국 어 학습을 시켜준다고 해요.
이 여성 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서 한국 인이 되고 싶은데 본인 주변에 불법 입국으로 한국 에 들어갔던 지인들이 불법 노동 자로 얼마나 가혹한 생활을 하는지를 직접 듣다 보니까 자신은 그렇게 불법으로 한국 에 가고 싶지 않았다는 거죠. 근데 현지인과 결혼 하면 한국 인 여권도 생기고 합법적으로 있을 수 있으니까, 결혼 을 선택했다고 하면서 향후에 베트남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 에 이주하기 위해서도 이게 더 편한 방법 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또 다른 여성 27세 B씨는, 47세 한국 남성 과 결혼 했다고 하면서 한국 인과 결혼 생활을 2년 유지하면 한국 국적을 신청할 자격이 생기는데 그 이후에 이혼 하는 것 이 목표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남편 에 대 한 애정은 없고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그 목표를 위해서 감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채선아> 적나라한 답변이네요. 이걸 본 베트남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 박수정> '이런 선택을 하는 베트남 여성 들이 한국 에서 베트남 망신을 주고 있다. 내가 이런 여자 들 때문에 한국 에 가서 베트남인이라고 말하기가 창피하다'는 반응이 있고요. '한국 법을 개정해서 이들이 이혼 하면 추방해야 한다'는 강도 높은 비난의 댓글도 있었는데요.
반면에, '우리는 누구나 더 나은 삶을 추구하지 않냐 근데 현재 상황 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대 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 들일 뿐이다. 우리는 이들을 조금 더 동 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줘야 한다'라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대 가를 감수하고 자신이 원하는 미래 를 선택하는 이들이라고 보는 거죠.
◆ 조석영> 이거 논쟁적이네요.
◇ 채선아> 생각해 볼 문제네요. 여기까지 외신 전해준 박수정 PD, 조석영 PD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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