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1996년의 영화인 ‘제리 맥과이어’ 속 대사에서 따온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게임 패배 치트키였던 game over man은 에일리언 2의 명대사에서 비롯되었는데,
이렇게 90년대 유명 영화를 패러디한 것 외에도 여러가지가 더 있다.
예를 들어 마나 무한 치트키인 the gathering은
1993년 공개된 유명 카드게임 ‘매직 더 개더링’에서 따온 것.
글자 그대로 더 개더링이 매직(=마나)을 가져다준다는... 블리자드의 말장난이다.
모든 맵을 보여주는 치트키 Black sheep wall은
어느 언론기사 ‘스타크래프트로 배우는 영어’에서는 ‘장난꾸러기를 가두는 감옥’으로 해석했지만
좀 더 정확하게는 Innocence mission이라는 미국 가수의 노래 제목이다.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상처받지 않기 위해 그 사람 주변으로 머릿 속 검은 벽을 세워 보이지 않게 한다는 내용이었다.
여담이지만 이 치트키를 본따 동명의 메탈 밴드가 생기기도 했다.
미션 성공 치트키인 ‘there is no cow level’은
디아블로를 해봤다면 모를 수가 없는 ‘카우방’과 깊은 관련이 있다.
블리자드는 옛날, 디아블로1 에서 아무 쓸모없는 마을의 소 앞에서 어떤 행위를 하면 숨겨진 카우 레벨로 갈 수 있다는 정보를 퍼뜨린 적이 있는데
사실은 그게 거짓말이었던 것(...). 그리고 이 에피소드를 스타1 치트키에도 그대로 반영했다.
그 뿐이랴. 나중에는 만우절을 맞아 이런 이미지까지 공개했는데,
디아블로2에서 카우방이 진짜로 등장하자 충격에 빠진 바 있다.
건설과 생산을 빠르게 해주는 치트키인 Operation cwal은 그 유래가 아주 황당하다.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되기 전, 블리자드의 사용자 게시판에는
「발매가 계속해서 늦춰지는 것은 블리자드의 세계정복 음모다. 」
「그래서 우리는 CWAL이라는 단체를 결성해 스타cd를 가로채겠다.」 라는 내용의 소설이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같이 출시를 기다리던 사람들로부터 꽤나 좋은 반응을 얻어냈었다.
이에 블리자드는 아예 작전명 :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를 치트키로 삼아버린 것.
출시 후에는 스타크래프트의 Special Thanks to에까지 그들의 이름을 적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