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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가 조류계의 조폭이라 불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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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동양까치, Oriental Magpie)
 
 
참새, 비둘기 등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새 중에 하나인 까치.
 
중국 동부, 한국, 일본 등지에 서식한다.
 
 
 
 
 
 
 

 
우리나라의 정식 국조는 아니지만 거의 국조격으로 받아들여지는 새다. 친근하고 귀엽게 생겼지만 이녀석들의 실체를 알고나면 이제부터 까치가 달리 보일거다.
 
 
 
 
 
 
 

(한 성질하는 갈매기를 내쫓아버리는 까치)
 
조류계에는 3대 조폭 새들이 있다. 
바로 갈매기, 까마귀, 까치. 
 
하지만 단언컨대 성질머리는 까치가 제일 더럽다고 할 수 있다(!!!)
 
 
 
 
 
 
 

(까치들의 협동 공격)
 
까치들은 정말로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상대가 맹금류라도 마음에 안들면 냅다 시비를 턴다. 무리지어 다니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서로 협동해서 공격하기도 한다. 
 
 
 
 
 
 
 

(독수리는 오늘도 괴롭다...)
 
까치와 까마귀는 영역 본능이 강한 새들이다. 둘의 사이는 평소에 그닥 좋지 않지만 독수리 같은 큰 맹금류가 자기들 나와바리에 나타나면 그때만큼은 서로 협력해서 쫓아낸다. 
 
정말 집요하게 시비를 털고 괴롭힌다...
 
 
 
 
 
 
 


(겁대가리가 없는 까치들...)
 
이런 싸움이 벌어지면 대부분 까치의 승리로 끝난다. 물론 독수리와 까치가 1:1로 제대로 붙는다면 독수리가 이기겠지만, 보통은 까치의 등쌀에 못이겨 독수리가 먼저 자리를 뜨곤 한다.
 
 
 
 
 
 
 


(지금도 수많은 새들이 까치의 피해조로 살고있다...)
 
까치는 까마귀과에 속한다. 머리가 굉장히 좋은데 조류계의 천재들인 앵무새나 까마귀에게 밀려 머리가 좋다는 이미지가 널리 알려지지 못한 편이다.
 
 
 
 
 
 
 

 
4~6월 무렵에 까치나 까마귀 둥지 근처를 지나가면 이들의 공격을 받을 수가 있다. 가끔 새들한테 공격받았다는 뉴스를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십중팔구 까치 아니면 까마귀다.
 
참고로 까치라는 이름을 가진 새들의 상당수가 성격이 더럽다. (물까치, 때까치 등)
 
 
 
 
 
 
 




(전문가한테도 예외는 없다! 고의로 옷 안쪽의 맨살을 찾아 부리로 물어버리는 까치)
 
 
 
 
 
 
 

 
제주도에는 원래 까치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모 신문사가 1989년,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모 항공사와 함께 까치 60여마리를 방사하는 일이 있었다. 그 이후 까치는 어마어마하게 번식해 2020년 기준 제주도 내의 까치는 10만여 마리로 늘어났다. (제주도엔 원래 없었던 새라서 꽤 골칫거리로 여겨지는 듯 하다)
 
 
 
 
 
 
 

 
기억력이 좋아 사람의 얼굴도 기억한다. 옛말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 는 말이 있는데, 이는 까치가 평소에 자기 나와바리에서 보지못한 놈이 갑자기 나타나니 저리 꺼지라며 위협하는 소리였을 가능성이 높다. 
 
 
 
 
 
 
 
+) 까치 설날은 왜 어저께일까?
 

 
국어학자 서정범 교수의 설: 
옛날에는 설 전날을 '아치설', '아찬설'(작은 설날이라는 뜻)이라 불렀는데 이것이 음이 비슷한 까치로 엉뚱하게 바뀌어 동요에 사용되었다는 설.
 
삼국유사 설화를 바탕으로 한 설: 
신라 소지왕 때 왕후가 한 스님과 모의해 왕을 시해하려 했는데 까치(혹은 까마귀), 쥐, 돼지, 용의 도움으로 왕이 목숨을 구했다고 한다. 쥐, 돼지, 용은 십이지에 포함되어 공을 인정받았지만 까치는 십이지가 아니라 공을 기념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설 바로 전날을 까치의 날로 따로 정해 공을 기념했다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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