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아니 더 무서운 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세계 1위 석유회사 아람코가 전세계에 cotc(정유·석유화학 통합 공장)를 짓고 있기 때문
이 cotc는 초기 투자비가 매우 비싼 대신 생산원가는 쌈
기존 석유화학 제품 생산공정은 원유→나프타→에틸렌, 프로필렌 이렇게 2단계를 거쳐서 기초유분(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원재료)을 만든다면
이 cotc는 원유→에틸렌, 프로필렌 1단계면 되는지라 생산원가가 싸지는 거
원유도 세계에서 가장 채굴원가가 싼(6~8달러 수준) 사우디에서 본인들이 직접 캔 원유를 공급
이러다 보니 한국기업의 에틸렌 t당 생산원가가 300달러면 아람코의 에틸렌 t당 생산원가는 t당 100달러 수준일걸로 전문가들은 예상중
게다가 사우디 얘네는 원유 수요가 정체 내지 감소하는 상황에서 원유 판로를 획득하려고 이걸 하는거임. 즉 본인들 원유만 팔면 되니 생산원가가 아무리 싸도 이윤을 크게 안 붙일걸로 예상
아람코가 전세계에 건설중인 cotc
중국도 여전히 문제인게 cotc는 중국에서 이미 6군데가 가동중이고 아람코가 중국에 지금 건설중인 cotc 4군데도 더 있어서 답이 없음..
그나마 다행일 수 있는건 사우디 아람코가 소유한 한국 자회사인 에쓰오일이 국내에 cotc를 건설중이라 기초유분 생산에서 완전히 밀리지는 않을 거라는 거?
나머지 한국 석유화학기업들은 기존 밥줄이던 범용화학제품은 슬슬 놓아주고 스폐셜티(특정영역에 한정적으로 쓰이는 화학제품)제품 아니면 답 없다 여기고 점점 그쪽으로 가는 중..
문제는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기존 석유화학 공장이 문 닫을지 모른다는 거
당장 오늘 롯데케미칼 여수2공장 가동 중단 소식 나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