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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가 홍국영을 숙청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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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국영은 정조의 동궁시절 부터 충성한 측근이었는데 정조가 왕이 되자 그 위세가 더욱 강해졌다. 

"도승지"라는 직함은 홍국영을 상징하는 말이 됐고 신하들도 그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려 노력했을 정도

아예 노론의 수장 김종수는 "국영과 갈라서는 자는 역적이다." 라는 말까지 했다. 홍국영의 권세를 알 수 있는 부분.







홍국영은 권력을 쥐고 있었지만 만족하지 않았고 멈추지 않았다. 그의 여동생을 정조의 후궁으로 올려 더욱 큰 권력을 얻고자 했다.  여동생은 으뜸이라는 '원빈'(元嬪) 칭호를 얻었다.

하지만 여동생이 자식을 낳지 못하고 사망하자 홍국영의 구상은 실패했다.








신하들: 왕자도 못 낳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시다니 안타깝구만..  그래도 산사람은 살아야지. 왕가의 후손이 번창해야돼. 성상께서 새 후궁을 들이셔야지









홍국영: 안돼! 이대로 끝낼 순 없어!! 그리고 방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냐. 은언군 이인의 아들 상계군 이담이 있잖아!


홍국영은 새 후궁을 들이는 것을 반대하더니 무려 앞날 창창한 왕과 죽은 후궁에게 양자를 들이게 하는 무리수를 둔다. 상계군 이담을 죽은 원빈 홍씨의 양자로 들였고 봉호를 완풍군으로 고쳤는데, 이는 이씨 왕실(완산)과 홍씨 집안(풍산)이 하나 된다는 뜻이다. 사사로이 군호를 정했을 뿐만 아니라 군호에 자신의 야심을 드러내기까지 했다.


사실상 왕을 왕자 생산 못해서 양자 들여야 하는 고자 취급한거나 다름 없다.









정조: 미친 새낀가...?


그간의 충성을 생각해서 홍국영을 곁에 두었지만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정조는 젊은 날의 동지이며, 충신이자, 벗이었던 인물이 타락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게 됐다. 결국 그는 홍국영을 내치기로 한다.


이 때 정조가 홍국영을 불러 대화를 했다고 하는데, 아마 홍국영도 정조의 말을 듣는 순간 자신이 더 잘못했다간 죽을 수도 있단 걸 체감했을 것이다.







그래도 그간 정을 생각해서 홍국영을 죽이지는 않았고 봉조하라는 직위를 내려 먹고 살기에 무리는 없게 해줬다. 그런데 봉조하는 늙은 사람을 위한 벼슬이라 권력자 홍국영에겐 굴욕이긴 하다. 그래도 안 죽은 것만 해도 다행이지.


참고로 홍국영 빨아주던 노론 신하들은 처음엔 홍국영이 잠깐 물러난거라 생각해서 홍국영을 음해하는 무리들을 엄벌하자고 주장했지만 왕의 마음이 떠난 것이 확신이 서자 김종수를 필두로 바로 홍국영을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태세전환은 노평 ㅋㅋ 








그렇게 왕의 최측근이자 권력자였던 홍국영은 강릉에서 쓸쓸히 병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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