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SLR클럽 이라는 사이트에서 한명이 2010년글을 렉카해서
24인용 천막 혼자치기에 관한 글을 올렸다.

그글을 본 육군 중사출신 예비역 '벌레'라는 사람이
혼자서 24인용 텐트치기가 쌉가능하다면서 답글을 쓰게된다.
당연히 되네 안되네의 키배가 벌어지고
'벌레'는 텐트구해오면 치겠다며
"혼자서 쳐보겠다. 대신 내기 50만원빵?"
하며 내기를 제안했고, 글이 오가면서 실제로 내기가 진행되게 된다.
성공 조건은
1. 평평한 땅에 24인 텐트와 준비물이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
2. 2시간이내 설치.
3. 모든 지주대가 바로 서있고 텐트의 형상에 문제가 없을것.
근데 이게 내기가 실제로 성립되게 되고
24인 텐트 특성상 널찍한곳에서 진행을 해야하다보니
각종 구경꾼들과 해당 내기를 지원하겠다는 개인협찬들이 줄줄이 들어오며 판이 점점 커지게 되었고

'T24 소셜 페스티벌' 이라는 이름을 걸고
본글이 올라왔던 SLR클럽 운영진까지 개입하게 된다.
그렇게 날이 갈수록 입소문과 인터넷을타고 판이 점점더 커졌고
기업에서 협찬하며 진짜 큰 판이 되어버렸다.
크루즈 회사에서 3박 4일 크루즈여행 상품권.
KT에서도 당시 최신폰이던 갤럭시 S3.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 생중계 및 이벤트 자금 지원.
랩퍼 렉시의 공연 약속.
개그맨 남희석의 성공시 부산 P호텔 스위트룸 1박 숙박권.
등등 점점 사람들이 노는 제대로된 축제가 되어갔다.

그렇게 2012년 9월 8일.
서울의 신원초등학교 운동장에서
3000명이 넘는 현장관객이 보는 가운데 이벤트가 벌어지게 된다.

도전자인 '벌레'는 하나씩 지지대를 박고 고정하며 텐트를 세워갔다.
텐트를 치는 와중에도 일부러 주위를 뛰며 인사하고
중간에 배고프다며 전투식량을 까먹고하며 호응을 유도했고
중간중간 협찬상품 다 뿌리고 하려면 천천히 해야한다며 일부로 쉬기도 했다.
사진과 같이 외곽 지지대를 모두 세운뒤 마지막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용마루를 올리기시작했고

쉬는시간과 전투식량 까먹는 시간 포함해서
1시간 25분만에 혼자서 24인용 텐트를 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국방부와 육군의 인증을 받으며
이벤트를 마무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