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줄 맨 오른쪽이 이화학당 재학 시절 유관순)
천안이 고향인 유관순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경성의 이화학당에서 기숙사 생활을 했다.
그런데 그런 유관순이 품행에서 낙제점을 받았다는데..
아니 우리 정의로우신 유관순 열사님께서 무슨 품행에 문제가 있으셨길래?!
이화학당은 선교사 메리 스크랜턴에 의해 세워진 만큼 기독교 학교였다.
따라서 매일밤 기도를 하고 잠자리에 들어야했는데
보통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혹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라고 마무리해야 한다.
그런데 어느날 같은 방을 쓰는 친구 집에서 보내온 명태 반찬이 너무 맛있었던 지라
“명태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라고 끝맺음을 해서 룸메들까지 다 빵 터졌다고 한다.
굴비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라고 한 날도 있다고 ㅋㅋ
덕분에 유관순은 사감에게 딱 찍혀서 품행에서 낙제점을 받게 되었다ㅠㅠ
고작 17살의 나이로 옥사하셨는데
저런 일화를 보면 얼마나 평범하고 그저 장난기 많은 우리 주변의 여고딩 중 하나였던 소녀가 열사가 되어야했던 시대를 살았구나 싶어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