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화물차에 붙은 쪽지가 논란이 되자 이를 작성한 입주민이 결국 사과문을 게시했다. 아파트 측은 사태를 인지한 뒤 해당 입주민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한경닷컴에 제보된 사진에 따르면 사과문에는 "탑차 및 트럭에 안내 메모지를 붙여 차량 소유자에게 불편함을 주게되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사태의 심각성 인지하고 화물차에 쪽지를 남긴 입주민에게 다른 차주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게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게시판에는 해당 입주민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사과문이 부착됐다.
이를 제보한 한 주민은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이 아닌 '발생하도록 하겠다'는 문장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꼬집었다.
실제 사과문에는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내용 뒤에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실수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과문을 두고 일부 주민들은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사연은 광주의 한 30년 차 아파트에서 벌어졌다.
아파트 주차장에 정상적으로 주차된 화물차 앞 유리에 부착된 손 편지에는 "존경하는 화물차 차주님, 아파트 입구 쪽은 우리 아파트의 얼굴이며, 우리가 사는 집입니다. 차를 주차할 경우 뒤편 주차장에 주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차량 소유자 회사나 공장, 물류창고에 주차해 놓고 오시면 더욱더 감사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는 "나는 차주가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 봤는데, 탑차가 가장 가쪽에 예쁘게 주차돼 있었는데도 저런 쪽지가 붙어 있는 걸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전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11990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