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최근 울산·경북·경남 등지에서 산불이 발생하면서 피해 복구를 위해 여러 유명인들이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런데 이들의 기부금 액수가 공개되면서부터 이와 관련한 부정적인 여론이 돌고 있다. 이들의 기부금 액수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이들이 있었기 때문.
처음에는 1000만원대의 기부금 액수가 공개됐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억대의 기부금이 등장하면서 스타들의 기부금 액수가 중계되듯 보도되기 시작했다.
이에 어느 시점에서부터는 기부금 액수가 적다 싶으면 이에 대해서 "얼마를 버는 데 저거밖에 기부를 안 하냐"는 식의 비아냥도 나오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기부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연예인들의 리스트를 작성해서 이들에 대한 조롱을 하기도.
'기부'라는 행위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신 또는 대의를 위해 재산을 내어주는 행위를 뜻한다. 때문에 그 행위 자체만으로도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
그렇기에 기부금액이 적다는 이유, 혹은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인물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기부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더라도 아무도 모르게 뒤에서 조용히 기부를 하는 이들도 적지 않기 때문. 실제로 이전에도 연예인들의 기부 사실이 뒤늦게 전해진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러한 영향 때문일까. 이번에 기부를 한 이들 중 배우 신도현과 트로트 가수 송가인은 기부 사실은 알리되 자세한 기부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금액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게끔 조치한 것.
최근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기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엄청난 조롱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과거 강원도 산불 당시엗 기부를 했던 만큼, 이번에 기부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해서 조롱을 당할 이유는 전혀 없다. 게다가 그가 이번에도 기부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손흥민을 조롱했던 이들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1/0001844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