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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역사가 장구한 전차무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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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2가 솜전선에 등장했을 때 독일군들은 병사부터 장군까지 패닉에 빠질 정도로 충격과 공포였다.

 

하지만 영국은 한가지 실수를 저질렀는데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축차투입으로 전선에 몰아 넣었다.

 

이 덕분에 독일군들은 서너 량씩 몰려오는 이 영국산 탱크의 공포로부터 서서히 벗어났고 공략법을 찾아냈다.

 

코끼리 사냥에 쓰이던 대구경 소총이 마크의 장갑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이어서

 

더욱 치명적인 마크2의 약점을 알아챘는데 느린 속도로 인해 쉽게 포병들의 표적이 된다는 것이었다.

 

최초의 탱크는 너무나 빠르게 적에게 공략되고 말았다.

 

귀중한 엔진과 가뜩이나 부족한 철강을 쏟아 부어서 만든 값비싼 탱크가 포탄 몇발에 나가 떨어지니 보수적인 영국군 내부에서는 탱크 무용론이 대두된다.

 

그렇다 전차는 탄생부터 무용론을 달고 다니게 된다.

 

 

 

 

 

 

 

마크2에 대항하기 위해 독일군도 비슷한 걸 만드는데 그게 그 유명한 독일전차군단의 조상이신 A7V되시겠다.

 

이 양반도 최악의 속도와 잦은 고장과 쓸데없이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해서 보수적인 독일군 수뇌부들에게 전차 무용론을 신봉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전차 무용론을 단번에 뒤집는 물건이 등장하니......

 

놀랍게도 프랑스産 전차 되시겠다.

 

영국의 마크2나 독일의 A7V에 비하면 덩치도 작고 무장도 빈약해 보인다.

 

하지만 이것이 장점이 되어서 적은 생산단가로인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단 두명의 병력만 필요하고 덩치가 작은만큼 영국이나 독일전차보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프랑스는 이 르노TF-17 전차를 전선에 대량으로 투입해서 적 포병의 화력으로 인해 손실되는 것을 감수하고 철조망과 참호로 된 적 방어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기관총과 포병으로 단 며칠만에 수십만명을 죽여대던 끔찍한 참호전을 끝장냈다.

 

전쟁은 늘 혁신하는 자가 이기는 법이다.

미국이 괜히 천조씩 국방에 투자하는 게 아니다.

 

 

반박시 너님말이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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