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한테 신뢰 박살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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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엔가 낮잠자다 일어났는데 한쪽 귀가 수류탄 맞은 마냥 삐~~소리가 엄청 크게났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소리가 잦아들 생각을 안하길래 동네 이비인후과 깄는데
의사가 증상듣더니 표정이 존나 심각하게 굳으면서 전담마크 간호사 붙이고 청력검사 풀코스하고왔음.
의사가 검사지 보더니 돌발성 난청이라고 소견서 써줄테니 빨리 대학병원가라더라.
좆됐음을 감지하고 대학병원갔는데 대기만 2시간이였음.
대기끝나고 진료받는데 진료보던 레지도 당황해하면서 기다려보세요하고 어디로 뛰어가더라.
과장님한테 오더받고 고막에 스테로이드 주사놔주고 3일뒤에 과장님 담당의로 예약잡아드릴테니까 늦지말고 오라고함.
집가서 돌발성난청 찾아보니까 이게 아주 개무시무시한 놈이더라. 이비인후과는 응급질환이 별로 없는데 돌발성난청은 초응급질환이라 증상나타나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된다더라. 초기때 못잡으면 소음이 평생간다고함. 원인 불명에 치료법도 전무한 상태. 고막 스테로이드가 임상결과는 없지만 그냥 이게 효과가 많다고 의료계에 평이 있어서 일단은 이렇게 처치한다고 하더라
3일동안 내인생 좆됐나 하 시발 여자도 못사겨보고 귀머거리되나 하고 우울하게 있다가 다시 대학병원 감.
과장이 진료본다고하니 의과대학생들인진 모르겠는데 5명 정도가 수첩에 열심히 받아적고 있더라. 진료를 받는데 분명히 환자차트 다봤을텐데 내 정보를 아예 모름.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어요?라는 말 듣고 뭐지? 싶었는데 이런이런 게 불편해서 왔습니다. 말하니 돌발성난청은 그렇게 ㅅ쉽게 진단되는게 아니라고 청력검사부터 하시고 오세요 하고 빠꾸 맥임
청력검사가 비급여라 한번하는데 5만원드는데 동네의원에서 검사했던 기록이랑 의사소견서 가져왔다고했는데도 우리병원에서 검사해야 정확히 진단 나온다고 계속 검사하라고함
의사가 그러면 그런거겠지하고 검사받고( 검사도 환자대기 2시간 ) 다시 진료 대기 2시간하고 진료받음.
기록지 보더니 음 이정도면 돌발성 난청이 의심가긴하네요 하더니 고막에 스테로이드 놔주고 가라더라. 씨발 결국 같은 처치할거 4시간 넘게 시간 버리고 집갔음
3일 간격으로 5번정도 갔고 난청있던 귀 청력은 반대쪽 귀의 50프로정도밖에 소리를 못듣더라. 계속 가도 호전이 안되길래 청력이 안돌아온다 어떻게 해야되나요 하고 물으니 군대에서 총쏘다가 귀 다친적있냐고 물어보더라.
군대있을때 몸상하는게 제일 손해라고 생각해서 사격할때 이어플러그 필수착용에 귀도리까지 끼고 했던 사람이라 군대에서 귀가 다칠일은 없을겁니다. 그리고 군대 제대한지도 십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귀에 문제없었어요.라고 하니까
계속 남자들은 군대가서 귀상해서 오는 환자들이 많다. 환자분도 군대에서 귀손상이 있었을거다. 그거말곤 원인이 없다고하더라. 자다가 갑자기 돌발성난청 터져서 병원 왔는데 군대 총쏘다가 귀다쳤다는 헛소리하는거 보고 이사람한테 진료 받는건 의미가 없구나. 내환자차트 보지도 않는구나 싶어서 그후로 병원안갔음.
결국 청력은 50프로에서 회복도 악화도 안되고 유지되고 있는데 그때 의사가 사격하다 귀다친거에요 라는 생각이 자꾸들면서 어처구니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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