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직장생활 현타 오지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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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병동에서 일한다.
오늘은 진료실에 일했다.
진료실 말고도 회복실, 기기세척, 문진, 라인 등등이 있지만, 오늘은 진료실에서 일했다.
나이 어중간한 할배가 왔다
체중+연세 때문에 수면 내시경은 안되고 일반 내시경 해야 된다고 계속 권했다.
근데 죽어도 수면 해야겠단다.
어쩔수 없이 했다.
위+대장 둘다 하는 사람이었다.
위는 뭐 그렇다 치고. 문제는 대장.
대장 속 정결 상태가 쉣이었다. 곧 똥이 될 찌꺼기가 한 가득이더라.
노인들은 대장 비우는 약 다 먹고 와도, 장 기능이 약해서 다 안비워져 있을 수 있다.
어쩔 수 없지.
한창 대장 검사를 하는데, 갑자기 할배가 깨어나더니 아프다면서 몸부림을 세게 쳤다.
수면 도중 깨는 경우가 제법 흔하다.
아무튼 간호사 여러명 와서 붙잡고 몸부림 치는거 잡아가면서 검사를 계속 했다.
갑자기 할배 똥꼬에서 뿌직뿌직 소리가 크게 났다.
그러더니 대장 안에 찌꺼기가 똥이 되어. 밑에 대놓은 기저귀를 무시하고는 액체 형태로 직사 분사 됐다.
그 액체 똥은 그 할배를 엉덩이 쪽에서 붙잡고 있던 어떤 사람 얼굴을 사정없이 덮쳤음.
그 사람이 나였음.
소화 덜 된 찌꺼기 가등한 똥이 내 얼굴을 덮쳤다.
후...
내 인생에서 제일 많이 토한 날이 오늘이었다.
밥 먹고 살기 힘드네 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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