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40K) 악마와 인간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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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있는 것은 쾌락과 과잉의 신 슬라네쉬의 악마인 사일, 그리고 아래에 있는 것은 슬라네쉬의 인간 노예인 에스케
에스케는 슬라네쉬의 투기장에서 검투사로 구르던 인간 노예이다
언젠가 슬라네쉬에게 직접 인정받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지만 전적이 영 좋지 않아서 하루하루 우울하게 살아가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 에스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데모넷(슬라네쉬 소속의 일반 악마) 사일.
사일은 다른 악마들과는 달리 인간에 대한 관심이 컸으며, 특히 필멸자를 도와주며 능력을 개화시키는 것을 좋아하는 소위 키잡 성향이 있었다
싸움은 좀 못해도 의지력은 강한 에스케에게서 가능성을 본 사일은 그를 찾아가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며 에스케를 투기장의 챔피언으로 만들어준다
하지만 악마와 필멸자의 순애보가 영 고까웠던 다른 데모넷들이 사일이 잠든 틈을 타 그녀를 암살해버린다
다행히 악마라서 죽지는 않았지만 적에게 약점을 보여줬다는 사실에 분노한 슬라네쉬에게서 추방당하고, 사일이 사라지자 에스케도 점점 힘을 잃게 된다
추방당한 사일은 어떻게든 돌아가기 위해 영혼의 대장간에 자신의 영혼을 저당잡힌다
영혼의 대장간은 악마에게 힘을 주는 대신 계약을 걸어 반 노예로 만들어버리는 곳이다
대장간에서는 자유를 얻고 싶으면 영혼 1000개를 모아오라고 요구했고, 사일은 어떻게든 에스케의 곁에 돌아가기 위해 영혼을 999개까지 모으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영혼을 모으기 위해 온갖 전장에 나가면서 사일은 이성을 잃어버리고 무분별한 살육에만 집착하게 되어버린다
그러던 어느날 사일은 대장간의 요원들에 의해 슬라네쉬의 투기장으로 끌려가서 한 전사를 상대하게 된다
그 전사는 당연히도 사일이 그토록 찾던 에스케였다
둘의 관계를 혐오스러워하던 악마들이 일부러 둘을 싸우게 한 것이다
이성을 잃은 사일은 에스케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에스케는 사일을 알아볼 수 있었고 사일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스스로 그녀의 손에 죽음을 맞는다
영혼 1000개를 모아 자유의 몸이 된 사일은 뒤늦게 에스케를 알아보고 슬퍼하다가 자신의 팔을 잘라내서 그 피와 살을 이용해 그를 되살린다
에스케는 불완전하게 부활한 탓인지 장님이 되어버렸지만 그 와중에도 사일에게 미소를 지어준다
하지만 둘의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는데, 피와 전쟁의 카오스 신인 코른의 군대가 투기장을 기습한 것이다
에스케는 장님이 되었고, 사일도 에스케를 되살리기 위해 팔 하나를 잃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사일과 에스케가 불리했지만 둘은 포기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완벽한 연계에 코른의 악마들은 말 그대로 쓸려나갔다
그리고 사일과 에스케는 슬라네쉬의 왕좌까지 나아가 거기에 있던 블러드써스터(코른의 대악마) 세 마리를 썰어버린다
부상을 입은 일반 악마랑 인간 단 둘이 대악마 세 마리를 털어버린 것이다
이 모습에 크게 감명받은 슬라네쉬는 사일과 에스케의 부상을 모두 치료해주고 사일은 자신의 전속 전령, 에스케는 데몬 프린스(인간 출신 악마)로 만들어준다
그렇게 크게 승진한 사일과 에스케는 그동안 자신들을 엿먹였던 데모넷들을 쥐어패면서 잘 먹고 잘 산다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는 훈훈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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