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다...현타 와서 장사하다 말고 집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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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손님을 받았다.
싱글벙글해서 음식 쫙 다 내주고, 한숨 돌리고 있는데,
손님께서 호출하셔서 나가보니...벌래가 나왔다고...
육안으로 봤을때 상당히 쬐끄만한 애벌레가 여러마리 들어있었다.
일단 대가리 박고 사죄 드리고, 음식값 받지 않고 돌려보냈는데.
정황상 얘네가 오늘 아침에 대형 마트에서 산 야채에서 나온 거임.
근데 어떤 야채에서 나온 지를 모르니 싹 다 버려야한다...
단체 매출 + 식자재 폐기 지출 계산 때려보니
오늘 이빠이 팔아야 손해는 면할 수 있겠더라.
그래서 걍 휴가라고 생각하고 샤타 내렸다...
야채 속 벌레 + 아주 드물게 음식에 자살 돌격하는 초파리들이
너무 무섭다 나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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