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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진영화를 부추기는 지식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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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화를 부추기는 지식인들>
유시민씨같이 진영의 이익을 위해 말을 뒤집거나, 엉터리같은
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가짜 지식인'들 말입니다.
<민주화 과정에서는 권력 항거가 지식인의 책무였지만,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에선 시민의 합리적 판단을 이끌고 극단적 대립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자들에게 지배당한다’는 플라톤의 경구는 시민의 정치 무관심을 지적한 말이 아니라 당대 지식인들의 정치 외면과 정치적 책임을 꾸짖는 말이었다.
뇌인지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대 교수는 “내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지 않음으로써 더 큰 집단에 대한 신뢰를 지키려는 노력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배신이고, 자기 집단의 배신이 지식인의 책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에서 지식인은 좋은 권력을 만드는 일보다 좋은 권력을 만드는 정치적 기반과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데 더 주력해야 한다.
배신자 소릴 듣더라도 자기 진영의 잘못에 눈감지 말아야 하고, 지식인으로서 말의 신뢰를 높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 진영의 이익 옹호를 위해 말을 뒤집는 이를 어떻게 지식인이라 부를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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